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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논술 프로그램 세계명작 시리즈 33 <동물 농장>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우수추천도서입니다. 농장의 가축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추방하고 동물들 자신이 농장을 경영하게 됩니다. 착취자인 인간을 추방하면 동물들이 평등함 속에서 살기 좋은 이상주의 사회가 될 거라고 믿었지만 그 꿈은 무너지고 맙니다. 다른 동물보다 더 똑똑한 돼지들이 앞다투어 농장을 지배하기 시작하지요. 독재자를 둘러싼 지배 계급과 지배를 받는 계급까지 등장한답니다.

이 소설은 스탈린이 정권을 잡았던 구소련을 모델로 쓴 것이에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메이저 영감은 음험한 현실주의자인 ‘마르크스’, 음모가인 나폴레옹은 ‘스탈린’, 나폴레옹에게 쫓겨나는 이상주의자인 스노볼은 ‘트로츠키’를 상징하지요. <동물 농장>은 구소련뿐만 아니라 모든 독재에 대해 비판하는 우화 소설이랍니다.

논술 프로그램 세계명작 (전 50권)
논술 프로그램 세계명작은 논리, 논술 교육과 IQ에서 EQ를 넘어 MQ(다중 지능)가 강조되는 시대 상황에 맞추어, ‘3Step 프로그램’에 의한 체계적인 읽기 활동을 제시하는 논술 시리즈입니다. 교육부 정책 연구 자료, 서울대 추천 도서, 교육청 추천 도서 목록을 참조로 수록 작품을 선정,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생각하는 힘과 표현법을 길러 줍니다. 또한 총체적 언어 교육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한 3step 읽기 프로그램으로 각 활동에서는 작품의 소재와 주제, 나오는 사람들의 성격, 감상과 평가, 글쓰기와 관련된 활동을 다양하게 제시합니다.

책 속으로
p.35
‘그렇다, 이제 우리가 주인이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우리 것이 되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가슴이 벅차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주위를 뛰어 돌아다니기도 하고, 흥분한 나머지 공중으로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다. 또 이슬 위를 뒹굴기도 하고 싱싱한 여름 풀을 입에 가득 넣고 씹기도 하며, 검은 흙덩이를 걷어차서 물씬 풍기는 산뜻한 흙냄새를 맡기도 했다.

p.42
돼지들은 일은 하지 않고 다른 동물들을 지휘하고 감독했다. 아는 것이 많으니 그들이 지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돼지 한 마리가 뒤를 따르면서 “이랴, 동지!”라거나 “워, 동지!” 하며 필요에 따라 가끔 소리를 질렀다.

p.51
“여러분은 우리 돼지들이 이기주의나 특권 의식에서 우유나 사과를 독점한다고는 생각하지 마시오. 우리 중에는 우유나 사과를 싫어하는 돼지가 많소. 그런데도 이런 것을 먹는 이유는 건강에 꼭 필요하기 때문이오. 만약 우리 돼지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존스가 돌아올 거요! 그렇게 돼도 좋겠소, 동지 여러분?”

p.125
동물들은 무척 피곤했지만 자랑스러웠다. 그들은 직접 쌓아올린 작품 둘레를 빙빙 돌았다. 처음 것보다 한층 아름다운 것 같았다. 벽 두께도 지난번보다 배나 두꺼웠다. 폭파를 하지 않는 한 절대로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