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닫기

도서 소개

보석처럼 변하지 않을 명작의 향기 얼마 전,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을 발표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 뉴스는 요즘 학생들이 책읽기를 소홀히 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교수들은 요즘 학생들이 깊이 있는 책들을 읽지 않아 인문 교양이 많이 부족하여 이를 돕고자 하는 차원에서 100권을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 책들 중에는 대학생이 되기 전에 이미 읽었어야 할 만한 책들도 다수 끼어 있었다. 그 100권의 책이 가진 공통점은 분명하다.

모두 어떤 분야에서건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명작은 세월이 흐를수록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는 법이다. 이 책 《100년 후에도 읽고 싶은 세계명작단편》에 실린 15편의 작품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수많은 단편 명작 중에서도 우리 어린이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작품들을 선정위원들이 오랜 고심 끝에 고른 것이다. 짧은 작품들을 주로 골랐지만 긴 이야기 중에서도 꼭 읽었으면 하는 작품은 원작의 향기를 최대한으로 살리며 축약하였다.

뿐만 아니라 선정위원들은 널리 알려진 유럽이나 미국 쪽 작품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의 작품들까지 샅샅이 뒤져 실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루쉰의 <고향>이나 타고르의 <아기 도련님> 등이다. 이 작품은 국내의 어린이 도서에서는 찾기 힘든 것들이다. 아울러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의 독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대 감각에 맞추어 실었다. 원작의 향기를 한껏 살리면서도 우리말로 잘 다듬어 놓아 더욱 진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뒷부분에는 간단한 작가 소개와 대표작은 물론, 현직 교사이자 아동문학가인 송재찬 선생님의작품 해설을 수록하여 자칫 어린이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짚어 이해를 돕는다. 문학은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는 거울이다.

특히 소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보여 주는 거울이다. 다양한 소설의 주인공을 만나 그들이 겪게 되는 삶의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여기에 실린 작품들을 읽으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여러 가지 생각과 느낌들이 바로 우리 어린이들의 정신을 성장시키는 향기요, 밑거름이다. 이 책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그리고 미처 세계명작을 읽지 못한 채 다 자라 버린 어른들을 위해 엮은 것이다. 이 책이 온 가족이 즐겨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귀한 책으로, 서가의 좋은 자리에 꽂혀 두고두고 읽히는 책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