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축소가 가능합니다.

닫기





내용 소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어느 날, 탐정 마녀 데테가 옷 수선집을 찾았어요. 데테는 원래 경쟁자의 약점을 몰래 캐내는 평범한 탐정 마녀였는데, 얼마 전부터 다른 이들의 장점을 찾아 주는 특별한 일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늘 그랬듯 실크네 집으로 도망 온 거예요. 잔뜩 풀이 죽은 데테가 그동안의 이야기를 늘어놓던 그때, 누군가 옷 수선집 문을 두드렸어요. 문 앞에 선 마녀는 전통적인 마녀 드레스가 아닌 마치 남자아이가 입을 법한 모양의 옷을 입고 있었어요.

세 갈래로 땋아 틀어 올린 머리 모양도 사내아이의 짧은 머리처럼 보였고요. 마법의 빗자루 수리공 마녀인 마니는 사실 중고 옷 가게에 옷을 팔러 가던 길이었대요. 마니의 손에 아직 새것 같아 보이는 아름다운 드레스가 있었어요. 그걸 내려다보는 마니의 표정에 왠지 모를 아쉬움이 엿보였어요. 망설이던 마니는 드레스를 좀 더 보이시한 스타일로 수선할 수 있는지 묻는데……. 마니는 과연 이제껏 깨닫지 못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데테는 실크의 수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책 속에서 확인하세요.


이 책의 특징
1. 신기한 마법을 부리는 마녀들의 이야기로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
무엇이든 마녀상회의 마법 세계에서 다양한 직종의 전문 마녀들을 만나 기발한 상상을 펼쳐 보세요. 바느질 마녀 실크뿐만 아니라 별점 마녀, 세일즈 마녀, 요리사 마녀 등의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2. 어린이들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패션 의상 만들기
바느질 마녀 실크가 스케치북에 디자인해 둔 드레스를 보면서 수선 과정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또 나나가 알려 주는 소품 장식 만들기도 따라 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3. 동화와 패션 디자인에 감동까지 버무려진 완벽한 3단계 조합
옷 수선집 친구들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새롭게 디자인한 의상을 전해 주고 따뜻한 응원을 보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예쁜 디자인의 매력에 퐁당 빠져서 읽다가 마지막에는 희망과 용기, 행복에 대해 알게 될 것입니다.

책 속으로
p.28
“보시다시피 저는 여성스럽지 않아요. 그래서 이제껏 드레스를 입어 본 적도 없고, 입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그런데 옷 가게 진열창 안에 걸린 이 드레스를 처음 본 순간 꼭 한번 입어 보고 싶어졌어요. 물론 저답지 않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그런데도 입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져서……. 그래서 눈 딱 감고 사 버렸던 거예요.”

p.70
옷 수선집을 나올 때는 그렇게나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던 데테의 눈동자가 반짝이기 시작했어요. 아무도 알지 못했던 ‘새로운 마니’를 발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던 거예요.

p.113
“신고 싶어 하는 마녀는 많지만, 이걸 신고 제대로 걸을 수 있는 마녀는 거의 없어. 그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조차 힘들어 하는 마녀도 많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