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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 가는 놀이동산 살리기 프로젝트
어린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늘 빠지지 않고 순위에 오르는 곳,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곳, 놀이공원. 생각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동화나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 거리를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화려한 퍼레이드, 달콤한 솜사탕과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리를 신나게 하는 건 뭐니 뭐니 해도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놀이 기구들이다.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커다란 배를 타고 좌우로 시계추처럼 움직이며 속도감을 느끼는 바이킹, 붕붕 쾅쾅 부딪치는 범퍼카… 모두 우리를 흥분시키고 즐겁게 해 주는 놀이 기구들이다. 이런 놀이 기구들도 다양한 과학 원리로 움직인다. 에너지의 전환으로 움직이는 롤러코스터, 원심력과 구심력을 느낄 수 있는 회전바구니, 진자 운동의 원리를 품은 바이킹, 무중력의 짜릿함을 체험할 수 있는 자이로드롭까지.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놀이 기구를 타고 신나게 즐겨 보았겠지만, 거기에 어떤 과학이 숨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려 한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Why? 놀이 기구》는 놀이 기구에 어떤 과학이 숨어 있는지, 어떤 원리로 우리에게 스릴과 즐거움을 주는지 알려 준다. 기억을 잃은 채 놀이동산을 배회하는 사연을 가진 소년 유령과 놀이동산을 만든 설립자의 손녀, 그들을 돕는 정비사와 놀이공원을 없애고 오직 돈이 되는 일만 계획하는 무리의 한판 승부.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놀이공원을 둘러싼 음모와 놀이공원을 지키려는 자들의 고군분투를 들여다보자.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놀이공원에 간다면 더 즐겁고 신나게 놀이 기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