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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고도 다른 남극과 북극
남극과 북극은 거대한 얼음과 만년설로 뒤덮인 아주 춥고 메마른 곳이지만 백야나 오로라 같은 신비한 자연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북극은 거대한 땅덩어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에 둘러싸인 해양에 떠 있는 두껍고 거대한 얼음덩어리! 그러나 북극 주변의 바다에는 어류가 풍부하고 석유와 천연 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여러 나라가 과학 기지를 세워 여러 가지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 나라도 2002년, 스피츠베르겐 섬에 ‘다산 과학 기지’를 세우고 북극의 지질과 날씨, 연안과 육상의 자연 생태 등을 연구하고 있다. 남극은 지구에서 다섯 번째로 큰 대륙으로, 대부분이 평균 2,160미터 두께의 얼음으로 덮여 있다. 또한 오랜 세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풍부한 생물 자원과 광물 자원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그래서 이를 둘러싼 여러 나라가 앞다투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 나라도 1988년에 킹조지 섬에 ‘세종 과학 기지’를 세워 해저 지형 탐사, 해양 생물 채취, 육상 동식물 분포 조사 등의 연구와 탐사 활동을 해 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그냥 내버려 두면 머지않아 인류는 큰 재앙을 맞게 될 것이다. 남극의 얼음이 모두 녹는다면 지구의 해수면이 약 60미터상승하여 육지의 대부분이 바다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이 책은 미래의 희망인 북극과 남극의 자연 환경을 우리가 어떻게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