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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힐듯 생생한 곤충의 세계! 도시를 떠나 조금만 야외로 나가면 딱정벌레나 나비, 무당벌레 같은 곤충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무심코 지나치거나 ‘이건 무슨 벌레야? 참 묘하게도 생겼네’ 하는 생각 만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자연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 곤충의 습성과 생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보는 눈이 달라진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100만 종, 미확인 추정 300만 종 이상으로 지구상의 전체 동물 중 80%를 차지하는 곤충. 그 많은 수만큼이나 뛰어난 생존력과 번식력을 자랑한다. 단단한 피부, 날카로운 앞발, 강력한 집게, 섬세한 비행 등 곤충들의 막강한 생존 수단은 단연 독보적이다.

특히 화려하고 극적이기까지한 ‘탈바꿈’은 다른 동물들이 꿈도 꾸지 못하는 곤충들의 전매 특허. 보다 작고, 가볍고, 빠르게 진화를 거듭해 온 곤충들이야 말로 진정한 지구의 주인인지도 모른다. <우리 곤충 도감>은 이러한 곤충들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생태 지식을 전달해, 확대경을 통해서 보듯 곤충의 세계를 생생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우리 곤충 도감>에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추잠자리에서부터 멸종 위기종인 산굴뚝나비까지 산과 들, 연못, 하천 등 우리 나라에서 서식하는 곤충 16목 114과 371종이 실려 있다. 20여 년 동안 곤충 사진만 고집스럽게 찍어온 작가가 고르고 고른 사진들이 큼직큼직 시원스럽게 구성되어 있다.

모두 3장으로 나누어,
<1장-곤충이란 어떤 동물>에서는 감각기관, 번식, 의태, 탈바꿈 등 곤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2장-우리 나라의 곤충들>에서는 각 개체를 다루어 사는 곳, 크기, 먹이, 특이한 습성 등 개체별 특징을 보기 쉽게 요약·정리해 놓았으며,
<3장-열대의 곤충들>에서는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없는 화려하고 특이하게 생긴 열대의 대표 곤충들을 실었다.

특히, <2장>에서는 각 목의 첫머리에 그 목을 대표하는 곤충을 세밀화로 그려 몸의 구조를 한눈에 보여 주고, 생활 습성과 한살이를 연속 사진으로 보여 줘 각 목에 속한 곤충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곤충은 그것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아이들게 자연의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알에서 애벌레로, 다시 번데기가 되었다가 날개돋이를 거쳐 화려한 성체로 탈바꿈하는 ‘변태’ 과정과 사냥, 집짓기 등 곤충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오묘한 섭리와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2004 환경보전협회 선정 우수환경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