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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특징
1. 《할아버지의 섬》 《폭풍 고래》 작가 벤지 데이비스의 최신작!
2. 잠자리에서 들려주면 좋은 신비롭고 따뜻한 동화!
3. 위트 있는 반전으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놀랍고 아름다운 그림책!
4. 신비함과 긴장감으로 가득 찬 미스터리 사건을 추리하는 재미!
5. 그림 하나하나, 숨은 의미 찾는 즐거움!


책 소개
《할아버지의 섬》 《폭풍 고래》 작가 벤지 데이비스의 최신작! 어두운 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루비와 함께 마을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소동을 한 편의 긴장감 가득한 이야기로 빚어낸 그림책입니다. 위트 있는 반전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놀랍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출판사 서평

‘나는 알고 있어. 그로트린이 언제 너의 집에서 몰래 빠져나갔는지…….’

깊은 밤 짙은 그림자와 이상한 노랫소리……. 미스터리한 그로트린의 비밀!
어느 날 밤, 루비가 잠을 자려는데 노랫소리가 빙빙 맴돌았어요. 낮에 길에서 들었던 오르간 노랫소리였지요. 온 세상이 조용해지는 동안에도 노랫소리가 계속 빙빙 맴돌아 루비는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어요. 그때 무언가 종종걸음을 치며 루비 방에서 후다닥 빠져나갔어요. 그것뿐만이 아니었어요. 마을에서 물건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비스킷 한 통, 노끈 한 뭉치, 빨랫줄에 널려 있던 실크 스카프 한 장, 밧줄 한 가닥, 공구 한 상자, 등잔 한 개, 솜 두 덩이……. 무언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그로트린’이 나타난 것이라며 모두 무서워했어요. 그로트린은 대체 누구일까요? 미스터리한 밤, 루비는 무사히 잠을 이룰 수 있을까요?

밤이 무서운 아이들에게 밤은 무섭지 않다고 들려주는 신비롭고 따뜻한 동화
아이들은 자기 전에 갖가지 무서운 생각들에 쉽게 잠들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본 귀신이 꿈에 나올 거 같아 무섭고, 문틈 사이로 드리워진 시커먼 그림자도 무섭고, 깜깜한 밤 밖에서 들리는 발소리도 무서워 잠들지 못하기도 하지요. 《수상한 그로트린》은 밤이 무서운 아이들에게 밤은 그렇게 무서운 게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루비는 거리에서 들었던 이상한 노랫소리가 계속 맴돌아 좀처럼 잠들지 못합니다. 거기에 침대까지 드리우는 수상한 그림자며, 시커먼 굴뚝에서는 나는 소리에 깊고 어두운 밤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아 잠들 수가 없었어요. 게다가 마을에서는 밤마다 물건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사람들은 입을 모아 노래 가사에서 나오는 그로트린이 가져갔을 거라고 말하며 무서운 것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탈출을 꿈꾸는 작은 원숭이가 벌인 소동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말이지요.

작가 벤지 데이비스는 어린 시절 탄광 마을에서 살면서 겪었던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상한 그로트린》을 쓰고 그렸습니다. 이 이야기의 백미는 이야기 내내 팽팽히 깔려 있던 긴장감이 마지막에 위트 있게 해소되며 유쾌한 결말로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수수께끼 같던 그로트린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밤을 무서워하던 루비의 걱정과 두려움도 말끔히 사라지지요. 독자들도 ‘어둠’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꼭 무서운 일이 아닌, 신나고 즐거운 일일 수도 있다고 상상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결말이 주는 따뜻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면서 말이지요.

위트 있는 반전으로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놀랍고 아름다운 그림책!
루비와 마을 사람들이 두려워했던 그로트린의 정체가 자유를 꿈꾸던 작은 원숭이였다는 뜻밖의 결말은 무심코 보이는 대로만 보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만 생각하던 우리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어둠’의 이면에 자유를 꿈꾸며 비밀스러운 탈출을 계획하는 작은 원숭이가 가려져 있던 것처럼,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작가는 《수상한 그로트린》을 통해 말합니다. 그러니 단지 어둡다는 이유만으로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이지요. 주위를 좀 더 세심히 들여다보면 더 재미있고 유쾌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는 건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