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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기차 칼의 두근두근 첫 도전
꼬마 기차 칼과 엄마 기차 웬디가 일하고 있는 꾸꾸 마을 기차역! 오늘 기차역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어요. 바로 선물 꾸러미를 가득 든 산타할아버지예요. 크리스마스가 아직 한참 멀었는데, 무슨 일인 걸까요? 산타할아버지는 어린이날을 맞은 꼬마 동물 친구들에게 깜짝 선물할 ‘용기왕 배지’의 배달을 부탁했어요.
다음 날, 엄마 기차 웬디가 선물을 싣고 떠날 준비를 했어요. 그런데 그만 문제가 생기고 말았답니다. 웬디의 부품이 낡아서 고장이 나 버렸대요.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때, 꼬마 기차 칼이 경쾌한 종소리를 울리며 달려왔어요. 그동안 늘 꾸꾸 마을에서만 배달을 다녔지만, 이번에는 용기를 내 엄마를 꼭 돕고 싶었거든요.
곰돌이 역장님은 고민 끝에 칼에게 배달 지도를 건넸어요. 동물 친구들과 웬디는 칼을 격려하며 응원했지요. 자, 준비됐으면 출발! 이제부터 칼 혼자 아주 멀리까지 다녀와야 해요. 정체불명의 괴성이 들려오는 숲속과 어두컴컴한 터널을 지나, 높고 긴 바다 위 다리를 건너서……. 칼은 과연 첫 도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요?


마음속 용기를 북돋우는 그림책
아이들은 처음 혼자 잘 때, 새로운 장소에 갈 때, 새 학년에 올라갈 때처럼 낯선 상황에 처하면 ‘못 하겠어, 무서워, 걱정이야.’라며 망설이곤 해요. 어른들에게는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작고 사소한 일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두려움’이 될 수 있으니까요. 매일매일 많은 것을 새로 배워 나가는 어린이들에게는 이겨 내야 할 두려움도 그만큼 많답니다.
그림책 《열두 띠 동물 이야기》 《나는 누구일까요?》로 재치를 한껏 뽐냈던 라이마 작가가, 이번에는 《용감한 꼬마 기차》로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용기를 전해요.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일상 속 작은 용기부터 하나씩 도전해 보도록 응원하고 있어요. 용기란 거창한 것이 아닌, 두려움을 안고 앞으로 한발 나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지요.
책 속 동물 친구들의 응원, 엄마 웬디가 가르쳐 준 노래, 산타할아버지의 깜짝 선물은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뗀 칼에게 용기를 주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 그림책이 마음속 용기를 북돋아 줄 거예요. 칼과 함께 두근두근 신나는 모험을 다녀오면, 누구나 멋진 용기왕이 될 수 있답니다. 곧 산타할아버지의 깜짝 선물을 받게 될지도 몰라요!


책 속으로

p.19
칼이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가자,
캄캄하고 커다란 터널이 나타났어요.
'너무 어두워! 안에 이상한 게 있으면 어떡하지…….'
칼이 전조등을 켜서 터널 안을 비췄어요.
푸드득! 푸드득!
'앗, 뭔가 날아가는 소린데?'
칼은 무서웠어요.


p.28~29
"무서우면 난……."
뿡- 꼬마 얼룩말이 말하다 말고 방귀를 뀌었어요!
"앗, 난 무서우면 막 방귀가 나와!"
뿌웅- 꼬마 얼룩말이 또 방귀를 뀌었어요.
"헤헤, 미안."

"하하하하하……."
꼬마 얼룩말의 방귀 소리에 모두 웃음꽃이 피었어요.
여우 선생님이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가리켰어요.
"저길 보렴! 저 친구들은 높은 곳이 무섭지 않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