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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 자원의 보고인 갯벌을 지키자!
1997년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는 갯벌의 경제적인 가치를 지구 생태계 총가치의 5퍼센트로 추정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2000년 7월,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의 번식지 및 강화도 갯벌 일대를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갯벌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이처럼 궁핍했던 시절 개발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갯벌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바뀌어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간척 사업 같은 대규모 개발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갯벌은 사라지게 되었지만 개발과 환경 보존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두고 벌어졌던 논쟁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고, 다시 한 번 갯벌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Why? 갯벌》은 ‘쓸모없는 땅’에서 ‘소중한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고 있는 갯벌의 역할을 과학적으로 재조명했다. 먼저 갯벌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밀물과 썰물이 생기는 원리 등을 설명해 갯벌 생성의 비밀을 밝히고,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여기며 사는 동식물들의 생태를 흥미롭게 풀어 냈다. 갯벌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게, 갯지렁이, 조개 등의 동물과 갈대, 나문재 등 염생식물을 자세히 살펴 그들이 얼마나 갯벌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재미있는 만화와 생생한 사진, 정밀한 일러스트를 통해 보여 준다. 또한 갯벌의 생태적·환경적 가치, 관광지·생활 터전으로서의 가치 등 갯벌이 가진 가치와 역할을 꼼꼼하게 따져 갯벌의 소중함도 일깨워 준다. ‘바다의 허파’, ‘지구의 콩팥’이라 불리는 갯벌, 세계 5대 갯벌에 드는 우리나라의 천혜 자원인 갯벌!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갯벌이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는 사실을 다시 머릿속에 새기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