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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꾸는 세상, 유토피아
유토피아 사람들은 필요한 게 있으면 돈을 내지 않고 언제든 마음껏 가져갈 수 있다. 돈이 필요 없으니 돈 때문에 생기는 범죄도 일어나지 않아 사람들은 마음 놓고 풍족하게 살아간다. 또한 원하는 종교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개인 재산을 가질 수 없으며, 모두가 비슷한 옷을 입고, 같은 공간에 모여 식사를 해야 하는 다소 획일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 세계와는 거리가 있고, 어쩌면 실현 불가능할 줄 알면서도 왜 우리는 《유토피아》를 고전으로 추앙하며 계속해서 읽어 오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비단 이 책이 유토피아 문학의 시초라는 의의를 지녀서만도 아니고, 시대 배경을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만도 아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이상적인 세계를 그려 보고, 이상 세계를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Why? 인문고전-유토피아>는 라파엘의 설명만으로 이루어진 원전과는 달리, 토머스 모어가 유토피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주인공, 엄지 꼼지와 함께 유토피아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체험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유토피아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꾸몄다. 독자들은 엄지 꼼지와 함께하면서 나름대로 상상했던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그려 볼 수 있다. 또한 모어가 어떤 사회를 꿈꾸었는지, 실제로 그가 살던 당시 영국의 사회 모습은 어땠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내가 사는 사회는 어떤지 둘러보고,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사회와 그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는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