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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우리 유물유적이 전하는 살아 숨 쉬는 한국사! 유물과 유적에는 선조들이 남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오롯이 살아 있습니다. 유물과 유적은 당시 사람들의 생활 수단이었을 뿐 아니라 신앙과 정치였고, 때로는 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도구였으며, 교류의 산물이었습니다.『유물유적 한국사 1』에서는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와 발해에 이르는 남북국 시대까지의 문화유산 약 300여 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쉽고 친절한 설명은 독자들을 우리 문화유산이 만들어진 배경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안내하고, 생생한 사진과 삽화, 지도 등의 풍부한 자료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눈으로 기억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가 문화유산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일은 우리의 정체성을 깨닫고 우리 역사에 대한 안목을 키우는 길이기도 합니다. 『유물유적 한국사1』 은 독자들이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소중한 우리 역사 유산에 자긍심을 갖게 하고, 나아가 남겨진 우리의 유산을 지켜 가야 할 미래도 함께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도서 특징
1. 주요 시험 출제 포인트와 기출 문제 수록
수능 시험과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 공무원 시험을 비롯한 여러 시험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점점 사료와 문화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별 사건만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유물유적과 연계시켜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유물유적에는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이 담겨 있기 때문에, 유물유적에 대한 시각 정보는 그 시대의 역사를 한눈에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해 주는 자료가 됩니다.『유물유적 한국사 2』는 시험에 자주 나오는 유물·유적을 총망라하여 상세한 글과 사진으로 소개할 뿐 아니라, 실제 시험에서 어떻게 출제되고 있는지 출제 핵심 포인트를 수록했습니다. 또한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유물이 실제로 출제되었던 기출 문제를 다뤄 직접 풀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2. 아는 것이 힘이다!
우리 역사, 우리 문화재 지키기, 과거의 아픈 역사를 증언하듯 우리에게는 국외로 반출되거나 훼손된 문화재들이 많습니다. 최근 이렇게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사연으로 우리 문화유산이 다른 나라에 가게 되었는지, 또 무엇 때문에 유산들이 훼손되었는지 알아야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에 깃들어 있는 사연에 귀를 기울여 보고, 그들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5천 년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 읽기
고려 광종 때 국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고달사는 선종의 9개 종파인 구산선문 중 봉림산문을 대표하는 사찰로 명성을 날렸어. 안타깝게도 지금은 절이 있던 터와 일부 흔적만 남아 있는데, 기록을 통해 조선 시대까지는 고달사가 융성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
고려 역사에서 절은 단순히 불교를 깨우치는 공간만이 아니라 각종 수공업 생산에 큰 역할을 한 곳이기도 했어. 사원 수공업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였지. 특히 종이는 부처님 말씀인 불경을 기록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절과 함께 더욱 발달하게 되었고, 인쇄술의 발달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단다. 고달사도 우수한 종이 만드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절이었어. (94페이지)

관음보살은 중생의 소원을 들어주고, 병과 고통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알려져 있어. 사람들에게 사랑과 자비를 베풀며, 30여 가지의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하지. 고려 시대에는 이 관음보살이 물에 비친 달을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 즉 ‘수월관음水月觀音’을 불화로 많이 그렸어. 수월관음도에서 보살은 주로 나무가 우거진 물가의 바위나 나무 그루터기 등에 걸터앉은 모습으로 그려지곤 했지. 아마도 「화엄경」 속 관음보살이 머물며 사는 보타락산의 모습이 그렇기 때문일 거야. (121페이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팔만대장경은 경판의 숫자만 해도 8만 개가 넘는데, 심지어 경판의 양면으로 글씨가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야. 결국 글자가 새겨진 전체 면은 16만 개가 넘고, 각 면에는 322자의 글자가 있다는 얘기니 전체적으로 약 5천 2백만 개의 글자가 새겨져 있는 거지. 정말 어마어마하지!
이 팔만대장경의 수많은 글자를 새기기 위해선 가장 먼저 튼튼한 장경판을 만들어야 했어. 그래서 강화도가 바다를 낀 섬이라는 점을 이용해 나무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 판을 만든 후, 바닷물과 뻘에 3일 동안 담갔다가 꺼내어 다시 소금물에 찌고 오랜 기간 자연 바람으로 건조시켜 완벽하게 말리는 작업을 반복했대. (218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