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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인물 6 일본에 사는 조센진 아이 12 천재라 불리는 꼴찌 30 사업가를 꿈꾸는 소년 52 컴퓨터에 반한 남자 74 청년 실업가의 선택 98 세계로 뻗어 가는 소프트뱅크 122 초고속 인터넷망 시대 140 모두가 행복한 세상 156 역지사지┃라이벌 & 서포터┃인물 스케치┃ 용어 해설┃교과 연계표┃가로 세로 낱말 퍼즐 |
글 작가 / 그림나무 |
기획 의도 / 본받고 배우자, Power People! 어린 시절, 닮고 싶은 롤 모델(Role Model)이 있다는 것은 중요하다.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 지을 수 있는 것처럼. 유년기에는 주위의 인물들, 특히 부모의 역할이 강조된다. 유년기는 부모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행동 모방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부모는 언어와 행동을 통해 올바른 품성을 보여야 한다. 이후 성장기에는 자신의 꿈과 이상에 따라 롤 모델을 선택하고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데, 이때 다양한 분야의 롤 모델을 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역사를 돌아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세상은 이들을 파워 피플(Power People)이라 부른다. 세상을 바꾸고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친 인물이란 뜻이다. 《Why? People》시리즈는 역사와 현재 속에 살아 숨쉬며, 수많은 사람의 롤 모델이 된 국내외 파워 피플의 일대기를 깊고 폭넓게 소개하여 그들이 앞서 경험한 좌절과 극복, 실패와 성공에 얽힌 삶의 의지와 지혜를 배우게된다. 정보화 시대를 꿰뚫어 본 IT 시대의 선각자! 1957년 8월 11일, 일본 사가 현에서 재일 한국인 3세로 태어난 손정의. 할아버지는 정의롭게 살라는 뜻에서 손자에게 정의라는 이름을 지어 줬다. 일본 땅에서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갖은 차별과 모멸감을 견뎌야 하는 인고의 삶이었다.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 정의로운 삶이야말로 재일 한국인들이 제일 갈망하는 가치였을 것이다. 정의 역시 조센진이라는 놀림을 받으면서 유년기를 보내야 했다. 하지만 쾌활한 성격과, 항상 최고라며 자부심을 심어 준 아버지의 가르침과 배려 덕에 정의는 꿋꿋하게 성장했다. 두뇌가 명석하고 호기심이 많은, 학구열에 불타는 학생이었고 학교 성적도 우수했다. 중학교 무렵 정의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기가 되는 미국 어학연수의 기회를 얻게 된다. 미국에서 받은 충격은 엄청났다. 민족주의와 인종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의지가 존중되는 미국의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는 일본과는 너무도 달랐다. 미국 유학을 결심한 그는 1974년, 16살의 나이로 유학을 떠나 고교 3년 과정을 불과 2주 만에 독파하고 2년제 대학을 거쳐 버클리 대학교 경제학부에 진학했다. 1일 1건 발명 계획을 세우고 일본어를 입력하면 영어로 번역해 주는 전자 음성 번역기를 개발해 1백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대기업에 팔기도 하는 등 대학 시절부터 이미 IT분야에 대한 자질과 관심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유니손 월드’라는 회사를 세워 게임기 사업을 펼치는 등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사업가로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미국에서 이룬 사업과 안정적인 생활을 뒤로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그는 1981년 소프트뱅크를 설립하여 수년 만에 일본 최대 소프트웨어 유통 회사이자 IT투자 기업으로 키워 냈고, 이후 야후 등 인터넷과 첨단 사업에 속속 투자하면서 세계적인‘인터넷 재벌’로 급부상했다. 이런 성공의 이면에는 재일 한국인이라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불이익을 딛고 일어서려는 굳건한 의지와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사업가로 성공한 이후에도, 어릴 때부터 간직한 아버지의 가르침처럼 최고이되 자만하지 않고 남에게 도움을 베푸는 삶을 지향했다. 2011년4월에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여 일본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대지진으로 발전소가 파괴되면서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원자력 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에 거액을 기부하면서 자연 에너지 사업에도 발벗고 나섰다. 정보화 시대와 IT시대를 예견하고 선도한 뛰어난 사업가이자, 인도주의적인 삶을 추구한 인간 손정의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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